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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좀..

학교이야기

by 글샘박선생 2017. 2. 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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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어떤 사람이 있다. 지금이야 중차대한 일에 신경쓰느라 최근의 일에 신경을 못썼을 수 있다. 한 번은 그럴 수 있었다 치자.
그런 식으로 하나의 목적 달성을 하는데 치중하다가 정작 다음 단계에서 그 속의 맹점을 놓치고 헤매버리는 상황이 보인다. 아니, 드러났다. 다른 곳에서 삽질하던 걸로 유명한 사람이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 속으로 기어들어와서 중요한 위치에 올라와 있는데 먼저 선점할 생각을 못하고 빼앗겨서 이 사단이 난걸까? 공식적으로야 그 분은 현 상황을 직접 진두지휘할 위치는 아니지만 사실상 수렴청정에 가깝게 이끌어가고 있고, 그만큼 상징적인 위치에 있다보니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협상테이블에서 솎아내려고 안달이 나 있을 지경이니까.
사람 사이의 일이 늘 이상향으로 갈 수만은 없지만, 한편으론 잠재적인 정적을 만들지 않는 것도 정치의 수다. 여기서의 정치는 나랏일이 아니라 우리동네 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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