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달관(達觀)의 경지에 이르러야 하는데 인간이 달관의 경지에 이르는 일처럼 어려운 일은 없습니다. 성인군자가 아니고서야 인생을 달관의 경지까지 이르게 하는 일은 절대로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산은 둘째 아들 학유(學游)에게 경계하도록 내려준 교훈적인 글에서 노력에 노력을 기울여 좁은 소견에서는 벗어나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 차례 배부르면 살찐 듯하고, 한 차례 배고프면 야위어빠진 듯 참을성이 없다면 천한 짐승이나 하는 짓이다. 소견이 좁은 사람은 오늘 당장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으면 의욕을 잃고 눈물을 질질 짜다가도, 다음날 일이 뜻대로 되면 벙글거리고 낯빛을 편다”(학유에게 노자 삼아 내려준 가계)라고 말하여 소견이 좁은 사람의 가벼운 마음 변화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