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가 문득 5

박석무, 인생은 달관의 경지에..

인생은 달관(達觀)의 경지에 이르러야 하는데 인간이 달관의 경지에 이르는 일처럼 어려운 일은 없습니다. 성인군자가 아니고서야 인생을 달관의 경지까지 이르게 하는 일은 절대로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산은 둘째 아들 학유(學游)에게 경계하도록 내려준 교훈적인 글에서 노력에 노력을 기울여 좁은 소견에서는 벗어나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 차례 배부르면 살찐 듯하고, 한 차례 배고프면 야위어빠진 듯 참을성이 없다면 천한 짐승이나 하는 짓이다. 소견이 좁은 사람은 오늘 당장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으면 의욕을 잃고 눈물을 질질 짜다가도, 다음날 일이 뜻대로 되면 벙글거리고 낯빛을 편다”(학유에게 노자 삼아 내려준 가계)라고 말하여 소견이 좁은 사람의 가벼운 마음 변화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읽다가 문득 2018.01.22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럴 리가 없다'라는 단계에서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의 전환이 일어나고 그것이 생각의 고임이 되었을 때 삶의 변곡점에 더 적응해 가는 것이 아닐까라는 순간 든 영감. 그렇다고 '그럴 리가 없다'라는 고집이 죽은 것은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일정한 정도의 삶을 살면 그만큼 고착된 것은 있기 마련. 단 그것이 늘 고정되어 있지는 않다는 생각이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마음가짐. 물론 이런 생각도 '착각'일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

읽다가 문득 2017.12.09

말하고 글쓰기

입으로 말하고, 글로 쓰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것은 마땅한 미덕일 것이다. 그러나 먹는 것, 입는 것에도 개인의 방식이 있듯, 혼잣말, 혼잣글이 아닌 대화와 소통의 방식은 항상 일정 정도 자기만의 의지를 표출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더욱 어렵다. 말이 통하게 하거나, 서로의 말을 받아주는 방식이 중요한 것도 그러하다. 참 답답한 것은 일차적으로 권위의 문제와 의견의 제시 문제다. 권위나 권력을 가진 사람에게 복종 혹은 순종하지 않으면 퇴장하라거나, 물러나라거나, 꺼지라거나, 더 이상의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려고 하지 않는다. 거기에는 자신의 업무에 잘못이나 오류가 있을 수 없다는 절대성 오류도 한몫한다. 하물며 절대성이라는 것이 의미가 없어진지 꽤 한참 지난 것 같은데, 설혹 자신의 입장..

읽다가 문득 2017.09.02

다가가기 혹은 피하기

감당하기 힘든 불행이 닥쳤을때,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있고 애써 신경쓰거나 부스럼 될까 부러 피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남에게 내 불행을 신경쓰지 않게하고 싶어 먼저 피하다가 말을 걸때만 반응했다고 생각. 부러 피한게 진정 만나지 못할 사람일까? 사람에 대한 판단, 그리고 인간관계의 설정은 상황에 따라 토씨 하나 가지고도 격변하므로 암만 애써봐야 헛고생이다로 결론내렸다. 조심해야 한다는 대전제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어느 예능프로에 아픔을 겪었던 그 사람들의 대화는, 또 내 맘에 소용돌이.

읽다가 문득 2017.08.26

감사 십계명

1. 생각이 곧 감사. 생각(think)과 감사(thank)는 어원이 같습니다. 깊은 생각이 감사를 불러 일으킵니다. 2. 작은것부터 감사하기. 바다도 작은 물방울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아주 사소하고 작아보이는 것에 먼저 감사하시길. 그러면 큰 감사거리를 만나게 됩니다. 3. 자신에게 감사. 성 어거스틴은 이런 말을 남겼다. "인간은 높은 산과 태양과 별들을 보고 감탄하면서 정작 자신에 대해서는 감탄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감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4. 일상을 감사. 숨을 쉬거나 맑은 하늘을 볼수 있다는 사실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는 감사가 어려운 감사입니다. 5. 문제를 감사. 문제에는 항상 해결책도 있게 마련입니다. 6. 더불어 감사. 장작도 함께 쌓여 있을 때 더 잘 타는 법입..

읽다가 문득 2016.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