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학교이야기

갑 질 대 학 강 명 관 (부산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처음 대학에 발령을 받았을 때다. 기획실에서 전화가 왔다. 어떤 기관에서 내가 근무하는 대학을 심사하고 평가하는 일이 있을 예정이니, 서류를 준비하는 일을 맡아서 하란다. 물정 모르는 어리보기 신임교수는 응당 그래야 하나 보다 하고 맡아 하겠노라고 답했다. 하지만 일이 시작되고 보니, 시간과 품이 적잖게 들었다. 나는 한 학기 내내 그 일에 시달렸다. 2학기가 되자 학력고사 참관교수를 하란다. 그때는 학력고사를 치면 대학에서 교수 1명, 고등학교에서 교사 1명이 시험장에 나가서 하는 일 없이 종일 있다가 돌아오는 이상한 제도가 있었다. 나는 영광스럽게 시험장인 부산 시내 모 고등학교 교장실에서 하루를 흘려보내고 왔다. 신임 교수에겐 이런저런 부담이 학과 안에서도 가.. 더보기
김정란선생님 퇴임강연 오늘 수업 직전에 대학때 교양 강의를 듣고 학교로 돌아와 처음으로 전공 교수님 외에 처음으로 인사드렸던 김정란 선생님의 고별강연에 들렀다. 선생님을 뵈러 학교에서 거의 마지막 기회를 놓치기 싫기도 해서 며칠전부터 마음을 졸였었다. 그러고 보니 내가 대학시절 배웠던 선생님들 가운데 제대로 정년퇴임을 하신 분이 없었다. 이 학교의 역사가 참으로 평지풍파가 심했기 때문이기도 했고, 안타까운 이별을 해야 했던 선생님들도 제법 되었기 때문이다. 김정란 선생님이 사실상 그 역경을 딛고 처음으로 정년기념 강연을 하시는 첫 선생님이나 마찬가지여서 비록 머쓱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이 대학에서 생활을 시작했던 김정란 선생님의 퇴임강연이 더 각별했다. 영미어문학부, 아니 이제는 실용영어학과가 되어버린 (다시 돌아오려나 모르지.. 더보기
<우리아이들의 로젠탈효과> 학교에서 한 번쯤 들어보았을 “넌 할 수 있어!” 등의 응원의 말. 힘들거나 지칠 때, 선생님 혹은 친구들로부터 이러한 말을 들었을 때, 더 열심히 노력했던 경험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격려의 말을 들었을 때는 평소보다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해야 할 일을 끝맺었던 경험들이 있을 것입니다. 긍정적인 한 마디는 짧지만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은 큽니다. 마치 나비효과처럼 말이죠. 사람과의 의사소통과 상호작용, 즉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을 위해 필요한 언어. 언어의 힘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큽니다. 특히 언어 중에서도 긍정적인 언어의 힘은 막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언어뿐만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기대의 힘도 막강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누군가에 대해 기대하고 이를.. 더보기
[강의] 서양의 역사 (중앙대) [강의] 서양의 역사 (중앙대) 1강 오리엔테이션 - http://ocs.cau.ac.kr/em/57d781c9d6e38 2강 문명의 발생 - http://ocs.cau.ac.kr/em/57d782b0954c1 3강 지중해세계 - http://ocs.cau.ac.kr/em/57d7833d97bf8 4강 일상의 양식 - http://ocs.cau.ac.kr/em/57d784350f6e4 5강 일상용품과 사치품 - http://ocs.cau.ac.kr/em/57d784e2dec62 6강 대항해시대 - http://ocs.cau.ac.kr/em/57d785971c0e1 7강 화폐와 도시 - http://ocs.cau.ac.kr/em/57d7862402cc2 8강 유럽세계의 변화 - http://ocs.cau... 더보기
[강의] 심리학개론 (중앙대) [강의] 심리학개론 (중앙대) 1강 심리학의 본질과 이해(1) - http://ocs.cau.ac.kr/em/578c39d8a8d31 2강 심리학의 본질과 이해(2) - http://ocs.cau.ac.kr/em/578c472bdb5fe 3강 심리학 연구방법 - http://ocs.cau.ac.kr/em/578c67449415d 4강 감각과 지각 - http://ocs.cau.ac.kr/em/57a7eefff3acf 5강 학습: 고전적 조건화 - http://ocs.cau.ac.kr/em/578d83a455635 6강 학습: 조작적 조건화 - http://ocs.cau.ac.kr/em/578d96f153aab 7강 기억과 사고(1) - http://ocs.cau.ac.kr/em/578db9b2d2946 .. 더보기
반강제로 정떼기 누구에게는 쫒겨나고, 누구에게는 다시 불려들어가고 있고.. To be continued... 더보기
정신좀..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이 있다. 지금이야 중차대한 일에 신경쓰느라 최근의 일에 신경을 못썼을 수 있다. 한 번은 그럴 수 있었다 치자. 그런 식으로 하나의 목적 달성을 하는데 치중하다가 정작 다음 단계에서 그 속의 맹점을 놓치고 헤매버리는 상황이 보인다. 아니, 드러났다. 다른 곳에서 삽질하던 걸로 유명한 사람이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 속으로 기어들어와서 중요한 위치에 올라와 있는데 먼저 선점할 생각을 못하고 빼앗겨서 이 사단이 난걸까? 공식적으로야 그 분은 현 상황을 직접 진두지휘할 위치는 아니지만 사실상 수렴청정에 가깝게 이끌어가고 있고, 그만큼 상징적인 위치에 있다보니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협상테이블에서 솎아내려고 안달이 나 있을 지경이니까. 사람 사이의 일이 늘 이상향으로 갈 수만은 없지만.. 더보기
교학상장 "너는 이 일을 왜 하느냐?" 저는 싫어하는 일은 죽어도 하지 않지만, 좋아하는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하는 사람입니다. 네. 저는 강의를 좋아합니다. 강의안 짜는 것도 좋아하고 강단에 서는 것도 좋아하며 사람 만나는 것, 제자를 삼는 것도 좋아합니다. 공자께서 수많은 제자를 두었지만 애제자 안회가 있었고 형제같은 자로가 있었으며 믿음직스러운 자공이 있었듯이 저는 인디라이터 강의를 하면서 나의 안회,자로,자공을 만나기를 꿈꿉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 배우며 성장하는 것. 이것이 바로 교학상장 敎學相長이며 효학반 斅學半(가르치는 일이 배움의 절반)의 정신이기 때문입니다. http://cafe.naver.com/indibook/1985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