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욕(私欲)은 끊고 천리(天理)에 따르라 예나 지금이나 공직자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라와 백성들은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조선시대 같은 전제군주국가에서는 백성들이야 벼슬아치들이 시키는 일만 따라서 해야 하는 처지여서 공직자들의 행위나 마음가짐이 나라를 움직이는 일임은 말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산은 공직자들이 어떤 마음을 먹고 어떻게 행정을 펴야 하는가에 대한 사례와 원칙이 담긴 『목민심서』라는 방대한 저서를 남겼습니다. 공직자들의 마음가짐과 행정이 올바르기 위해서는 몸가짐부터 바르게 하라는 뜻에서 『목민심서』 72개 조항 중 ‘칙궁(飭躬)’을 첫 번째 조항으로 두고 설명합니다. 몸가짐, 몸의 자세나 태도, 마음가짐으로 연결되는 문제를 언급하면서 “사욕(私欲)을 끊는데 힘쓰고 한결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