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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제럴드, The Rich Boy

Quotation(인용)

by 글샘박선생 2017. 7. 3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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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인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하나의 유형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한편 어떤 유형을 먼저 생각하면 아무것도, 그야말로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유별난 괴짜이기 때문이다. 얼굴 생김새나 말투의 배후에 사람들이 알아주기를 바라거나, 아니면 우리 스스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습보다 더 유별난 면을 지니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자기 자신을 '평범하고 정직하며 개방적인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나는 그가 뭔가 분명하고도 어쩌면 아주 끔찍히 비정상적인 점을 가지고 있는 나머지 그것을 감추려고 하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 그러니까 평범하다, 정직하다, 개방적이다 하는 단언은 말하자면 범죄 은닉을 생각나게 해주는 그의 방법인 셈이다. 이 세상에 유형같은 것은 없으며, 똑같은 것이 두 개 이상 존재하지도 않는다.

"Begin with an individual, and before you know it you find that you have created a type; begin with a type, and you find that you have created—nothing. That is because we are all queer fish, queerer behind our
faces and voices than we want any one to know or than we know ourselves. When I hear a man proclaiming himself an "average, honest, open fellow," I feel pretty sure that he has some definite and perhaps terrible abnormality which he has agreed to conceal—and his protestation of being average and honest and open is his way of reminding himself of his misprision. There are no types, no plurals."

-피츠제럴드, 「부잣집 아이」("The Rich Boy") 첫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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