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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 운명

잡설들

by 글샘박선생 2017. 9. 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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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라는게 있고, 다른 말로 하면 운명같은, 결정되고 방향이 정해진 (destiny, destined )것이라기 보다는 중요하고 치명적인 (fate, fatal) 삶의 과정이 느껴질 때가 있다. 장난같지만, 그 장난같은 운명에 울고 웃으며 오늘을 산다. 누가 알았겠는가.
엊그제는 십여년만에 그때와 같은 공간에서 같은 사람을 서로 세월의 흔적을 공유하며 인사를 나눴다.그이는 내 목소리를 먼저 기억했고, 난 습관처럼 그의 얼굴과 성을 기억하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어떤 공간은 떠나도 흐릿한 기억뿐 아무리 열과 성을 다했어도 남지 않는 곳이 있는가 하면 반대의 상황이 되고 미련을 갖게 되며 더더를 생각한다. 신기하고 얄궃은듯 싶으면서, 금요일 아침이 참 신묘하다.
"사실은 우리가 가장 포기하기 힘들어했던 것이 결국에는 정말 우리가 원했던 것이 아닐 수 있다."<알베르 카뮈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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